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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파파 이야기/가본 곳, 먹어본 것, 해본 것

가로수길 맛집 - 규동 맛집 "지구당"

주말이라 압구정에서 온가족이 다같이 공연 하나 보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요새 재미들린 다이닝코드 도움 받기^^ㅋ

일단 밥을 먹고싶다는 아내님의 의견은 접수했으니, 근처 맛집으로 검색ㅎㅎ 해보니 딱!! 나온 규동 맛집^^

"지구당"이라는 이름만 보고, 거리가 1km 정도밖에 안떨어져 있다고 보고 바로 무작정 출발했는데

여기가 바로 가로수길이었음^^ㅋ

아직 한번도 제대로 못가본 가로수길을 이렇게 점심 먹으러 들르게 되었구나,,,ㅎㅎㅎㅎ


이게 그 입구 사진. 가로수길 가운데에 있긴 한데 완전 주도로는 아니고 한두건물 너머 골목에 위치하고 있음^^

그리고, 이게 이 건물 주차장인지 아닌지 긴가민가 한 주차장도 있는데 나름 차량도 4대나 들어가는 주차장이라 다행히 주차하고 밥을 먹어서 좋았음^^

입구도 식당도 다 쪼그맣고 아기자기하다.

아래 써있는걸 보시다시피,, 들어가서 자리를 잡기 전에 원래는 인터폰으로 자리를 확인하는 시스템이었다.

예를들면, 인터폰을 눌러서 "2명이요~" 얘기하면 2명 자리가 날 때 불러주는 식으로,,ㅡ.ㅡ;;

그냥 밥집인데 뭔가 조용하고 떠들면 혼날 것 같은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오늘 갔을 때에는 인터폰이 고장나서 그냥 문을 슥 열고 "3명이요~" 라고 얘기했다,,ㅋㅋㅋ


만석이라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빨리 나서 한 5분? 10분? 정도만 기다린 것 같다.

내부는 아래 사진처럼 많이 좁고 일본 라멘집 느낌이 물씬 나는 분위기.

사진은 왠지 왁자지껄 시끄러울 것 같으나 실제로는 많이 조용한 편이다. 

우리도 인터폰부터 뭔가 분위기에 눌려 평소에는 잘 말하지도 않던 "딸아, 여긴 다른 삼촌들도 같이 밥먹으니 조용히 해야 해~"라는 말을 계속,,ㅎㅎㅎㅎ​

영업시간은 아래와 같고~

써있는 것처럼 차분하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혼밥식당? 같은 느낌이다.

이 집의 대표메뉴 규동. 규동을 시키면 반숙계란을 다른 그릇에 따로 주신다. 

나는 거기에 반숙계란 하나 더 추가해서 먹음^^ㅋ

함께 간 아내님은 오야꼬동.

그리고 생맥주 한 잔. 나는 운전때문에 그냥 물을 마셨으나, 아내님에 따르면 생맥주는 그냥 생맥주임,,ㅎㅎ 쏘쏘한 맛^^

​포장도 된다^^

우리는 규동 곱배기 + 오야꼬동 + 반숙계란 추가 + 생맥주. 이렇게 시켰다.

4살 딸래미와 함께 갔으나 등받이가 없는 높은 의자라 자리는 약간 불편하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편하게 잘 먹은 것 같다^^ㅋ


우선 음식이 나오기 전에 생강절임 먼저 조금 덜어놓고,,ㅎㅎ

사진엔 없으나 옆에 깍두기도 있다^^

요게 추가한 반숙. 반숙은 보통 프라이 할 때 생각하는 반숙은 아니고, 약간 수란 느낌? 흰자까지 잘 모아서 정말 살짝만 열을 닿게 한 거의 생란 느낌이다,,ㅋㅋ

계란후라이 반숙을 완전 좋아하는 딸이 이거 터뜨려서 한입 줬더니 싫다고,,ㅋㅋㅋㅋㅋ

하지만 이정도 반숙이 되어야 규동에 잘 섞여서 고기와 한몸이 되는 것 같음^^ 규동과 함께 먹을 때엔 진짜 맛있었음^^


좁아 보이지만 이런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있음^^​

이게 내가 주문한 규동 곱배기. 여기에 반숙을 얹어서 터뜨려 슥슥 비벼먹으니,, 

여기가 왜 메뉴가 두 개 밖에 없는지 알겠다는 생각이,,. 간이 강하지도 않고 슴슴하면서도 엄청 맛있었다^^

울 딸래미도 맛있었는지 계속 달라고,,,,ㅜ.ㅜ 나는 분명 곱배기를 시켰으나 다 먹고도 배고팠음,,ㅠ.ㅠ

이게 아내님이 시킨 오야꼬동.

한두입 뺏어먹었는데, 닭고기도 맛있고, 소스도 맛있고,, 이것 역시 간이 세지 않은게 아주 맛있었다^^​


뭔가 맛있는걸 먹고 싶을 때에는 다이닝코드를 이용한게 이번이 세번째?

이번 역시 만족^^

공간은 좀 좁고, 뭔가 어린 아이와 함께 가기는 불편해 보이긴 했으나, 자리가 구석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편하게 후루룩 먹고 나왔다.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빠르고 하다보니 들어가서 주문하고 먹고 나오는 시간까지도 얼마 안걸리고 후루룩,,,ㅋㅋㅋㅋ


다른 블로그들을 보니 혼밥하러 가시는 분도 많고 하던데,

가로수길 근처 지날 계획이라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맛집이고, 한번 들러보면 재방문 의사가 생길 만큼 맛도 좋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