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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통령의 "중국몽" 실제 발언 확인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중국몽 함께하겠다"? 사실일까?

종편과 극우에서 틈만나면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중국몽" 이고,

이 내용은 2017년 12월 문재인대통령이 방중했을 당시 베이징대 학생들에게 강연한 내용에서 따온 것이죠.

위 캡쳐한 사진은 채널A 동아일보계열 뉴스이구요, 물론 TV조선도 "작은나라지만 중국몽 같이"라는 타이틀로..

캡쳐된 내용만 보면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같은 나라이고 한국은 작은 나라라는 사대주의적 발언에 이어서

시진핑정부의 이상향인 중국몽을 한국이 함께 하겠다라는 직접적인 말로 들리는데요,

과연 정말 그렇게 이야기했을까요?

지난정부에서 일본과 매우 친(親)했던 것을, 그래서 잘못된 정책도 많았던 것을 진보에서 비판을 많이 하니까

보수에서는 이번 정부는 완전 중국편이다, 중국과 너무 친하다고 자꾸 끼워맞추고 있는데요,

사실 실제 발언은 "올바른 중국정신을 펼쳐갈 때 한국도 그 꿈에 함께하겠다"가 원래 의도였죠.

이걸 이렇게 한국이 작은나라인데 중국몽을 함께하겠다고 비틀다니 대단하죠?

실제 발언 내용을 해당부분 전문을 그대로 옮기면 아래와 같습니다.

중국은 단지 중국이 아니라, 주변국들과 어울려 있을 때 그 존재가 빛나는 국가입니다.

높은 산봉우리가 주변의 많은 산봉우리와 어울리면서 더 높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중국몽이 중국만의 꿈이 아니라 아시아 모두, 나아가서는 전 인류와 함께 꾸는 꿈이 되길 바랍니다.

인류에게는 여전히 풀지 못한 두 가지 숙제가 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항구적 평화이고 둘째는 인류 전체의 공영입니다.

저는 중국이 더 많이 다양성을 포용하고 개방과 관용의 중국정신을 펼쳐갈 때 실현 가능한 꿈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한국도 작은 나라이지만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 그 꿈에 함께 할 것입니다.

아니, 이게 어떻게 그렇게 해석될 수 있냐구요,,.

참고로, 시진핑 주석과 대등한 관계에서 훌륭하게 정치했다고 보수언론에서 이야기하는 박근혜정부 당시에도

한중 비지니스포럼 연설에서 중국몽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관련 TV조선 기사는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6/28/2013062890293.html 입니다.

정상회담에서 중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의 노란옷을 입고 단독회담에서는 논어의 공자 말을 인용했고,,

칭화대에서 중국어 강연을 하고, 중국의 천년고도 시안을 방문하기도 했죠. 이렇게 말씀도 하셨구요. 

그렇다고 이런 노력과 발언을 "중국에 사대적인 행위다", "과도한 친중사상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진 않잖아요?

뭐든지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정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