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신검때문에 분당에 갔다가 함께 간 일행들과 점심으로 좀 특별하고 맛있는걸 먹기로 했어요~.
원래는 열무냉면이나 뭐 막국수나 그런걸 생각하다가,,
좀 특별한게 없나 하고 또 다이닝코드를 검색검색,,;;;;
토끼정? 이라고 재미있는 이름이 있어 얘기했더니 옆에 계신 분이 강남 토끼정 가보셨다고,,ㅎㅎㅎ
거기 크림카레우동이 유명하다며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사진을 보니까 페북에서 많이 본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고고,,ㅎㅎㅎ
지금와서 인터넷을 찾아보고 하는 얘기지만, 토끼정이 우리나라에 20개나 있는 체인이라는거,,,
거기에다가 S&S라는 프랜차이즈업체에서 관리하는 서가앤쿡이랑 소싯적이랑 다 같은 브랜드였다는거,,,,
이제 보고 사실 좀 놀람,,,
토끼정이라는게 이름도 재미있고 뭔가 일본식가정식이래서 기껏해야 체인 2개 정도의 소소한 식당인 줄 알았는데,,,;
암튼, 말이 길었네요.
완전 무더운 여름날씨였는데, 그래도 역시 식당은 에어컨으로 씽씽,,ㅎㅎㅎ
내부 한쪽 모습이구요, 사실 이 공간 말고도 안쪽으로 좀 더 있고 뒤로도 다른 공간이 좀 더 있는 넓은 공간이에요^^
일본 가정식이라는 이름에 맞게 인테리어도 뭔가 일본 스럽게 만들어놨어요^^, 저 인형 어디선가 많이 본 듯,,ㅎㅎㅎ
이게 무슨 글자체인지 모르겠지만, 홈페이지도 대문에도 이 폰트로 "토끼정" 이라고 써있던데 주문표도 이렇게,,ㅎㅎ 약간 북한 느낌 폰트인데,,ㅋㅋ
저희가 시킨건 이렇게 4인세트 에다가 매운찜닭이었어요^^.
4인세트, 5인세트라고 이렇게 구성은 해 놓았는데, 사실 이게 세트메뉴가 아니라 시키시는 분들을 위한 가이드 같은거래요.
가격도 당연히 더 세일하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구성되었네' 가 아니니까 보고 여기서 빼고싶은건 빼고 추가하고 싶은건 할 수도 있어요~.
여기 메뉴판이 좀 닳았더라구요,, 사진 퀄리티가 낮은건 죄송,,;;;;
음식 메뉴는 그렇다치고 음료가 너무 이쁘게 생겨서 음료 페이지는 다 찍어봤어요^^
그리고 술도^^
지난번 일본 출장에서 많이 마셨던 사와 하고 하이볼이 보여서 너무 반가움,,ㅎㅎㅎ
그리고 맨 위에 저거 웃기지 않아요? "맛없는 술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ㅋㅋㅋ 완전 자신감 넘치심,,ㅎㅎ
참고로 사와는 전에 우리나라 유행했었던 레몬소주 요쿠르트소주같은 블랜딩소주 맛이구요, 도수도 3~4도였던 걸로,,,
하이볼은 양주에 탄산을 섞어놓은 듯한 맛이에요~. 일본에서도 처음에는 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어서 제조했었는데,
너무 인기가 많아지니까 아예 하이볼이라는 이름으로 술을 출시하기도 한대요. (캔으로도,ㅎㅎㅎ)
말이 길었으나, 이제부터 음식 사진을,,ㅎㅎㅎ
이게 토끼정 잔칫상이에요^^
잔칫상 이거 진짜 맛있었음,,ㅎㅎ
뼈째 나온 커다란 갈비도 갈비였지만 튀김도 치킨도 다 나름 한 맛 하고 있었구요,,^^
근데 방울토마토랑 오이가 저렇게 신선(?)하게 나온건 좀 의외?였음,,ㅋㅋ 뭔가 좀 조리되서 나와야 할 것 같은 느낌?ㅋㅋ
이게 여기 제일 유명한 메뉴라는 크림카레우동.
속에는 이렇게 카레우동이 들어있고 위에 크림이 얹어져 있는 형태에요.
또 고민고민해보니 이걸 다른 곳에서 먹어봤더라구요,,ㅎㅎㅎ 어디 조그만 일식집이었나?
근데 그 기억엔 생크림이 너무 달고 많이 얹어져 있어서 진짜 별로였는데,, 먹다가 남기고,,.
역시 유명한집 따라하는 짝퉁은 짝퉁의 한계가 있는듯ㅋㅋ
여기는 그렇게 달다는 느낌은 없고 카레와 크림이 꽤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카레가 부드러워져서 맛있었음^^
여럿이 나눠먹은거니 이건 왕갈비 손질하는 모습,,ㅎㅎ
이건 카레의 숲(SOUP) ㅎㅎㅎ
카레 맛은 평범한 맛이었지만 같이 들어있는 가지, 연근이 슴슴한 맛을 가진게 괜찮았던 거 같아요.
치즈 얹어진 밥도 뭔가 디스플레이가 이쁘게 담겨있는 느낌^^
반숙보단 더 반반반숙같은 느낌의 계란을 톡 흩어서 밥과 카레를 슥슥 비벼먹으면 이것도 맛있었음^^
개인적인 생각은 다른 야채들이 슴슴하니 카레 맛을 좀 강한걸로 바꾸면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어요~.
그리고 이게 별도로 시킨 매운 찜닭.
사진이 완전 개판이네,,,,;;;;;
이건 또 엄청 매움..ㅋㅋㅋㅋ
다른게 슴슴한 맛이라 그런지 이게 너무 유독 특이하게 매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다른 집에서 먹는 매운 음식에 비한다면,, 음,, 그렇게 매운건 아니지만,, 이 당시 먹을때엔,, 이게 그렇게 매웠음,,,ㅋㅋㅋ
그러다보니 이걸 한 입 먹으면 다른 음식들의 맛이 사~~악 사라져버리고,,,;;; 암튼 이 찜닭 좀 웃겼어요,,ㅋㅋㅋ
(그래도 맛은 있었음^^ㅋ)
이건 음식들 다 나오게 한번~^^ㅋ 여기서도 저 찜닭은 가려져 있네요,,ㅋㅋㅋㅋㅋ
전체적으로 음식 퀄리티도 높고 맛도 좋고 인테리어나 분위기도 좋고^^
우리가 간 시간이 점심 되기 전의 평일 11:30쯤 이었는데, 먹고 나올때 쯤 12:30이 되니 사람들 엄청 많더라구요~.
웨이팅이 늘 있는 곳이라더니 우리 나갈 때에도 한 두팀정도 웨이팅이 있었어요.
단점이라면,,, 음식값이 좀 비싼 편이고, 음식이 엄청 오래 걸린다는거?
앉아서 거의 바로 시켰는데 한 15~20분은 기다린 것 같아요,,ㅜ.ㅜ (시간을 재보지 못해서 기억은 안나지만 다들 기다리면서 투덜투덜투덜댔음,,ㅋㅋ)
보니깐 회사원 점심 식사로 찾을만한 곳은 아닌거 같고, 친구랑 오랜만에 괜찮은 분위기에서 간단하게 밥먹는 약속을 하거나,
남친 여친이랑 손잡고 올만한 곳?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여기가 "일본식 가정식"이라고 했는데,,,,,,,,,,,,, 그건 아닌거 같음,,,,, 가정식이 저렇게 나온다고?????????
비용은 좀 들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천" 드립니다~ 한번 꼭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