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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향, 레드향, 천혜향, 한라봉의 유래와 차이 비교

황금향, 레드향, 천혜향, 한라봉은 단지 품종이 다른게 아닙니다.

 

겨울의 초입부터 귤을 먹기 시작하다가 한겨울, 늦겨울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종류가 많이 나오죠~.

예전에는 한라산처럼 생긴 한라봉만 봤는데 어느순간 오렌지도 아니고 좀 큰 귤처럼 생긴 

황금향 레드향 천혜향이라는 이름의 과일이 또 나오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이 시기가 되면 귤은 안먹고 황금향만 먹어요,,,ㅡ.ㅡ;;

그래서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떻게 다른지요.

참고로, 제철과 준제철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1. 한라봉. Sumo Orange 또는 Sumo Citrus.

한라봉은 감귤과 오렌지의 교배종인 "청견"과 온주귤의 일종인 "폰캉"을 교배해서 만들었습니다.

사실 원산지는 "일본" 이구요, 1972년 일본에서 교배해서 만들었대요. (일본 이름은 데코폰.デコポン.)

(혹자들은 한국에서 귤과 오렌지를 교배시켰다고 알고 있던데 아닙니다.)

제주도에서 재배하기도 하고, 머리가 톡 튀어나온 것이 마치 한라산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름이 한라봉이라고 지어졌죠. 과육도 아삭하고 과즙이 풍부하고, 또 껍질을 까기도 쉽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1987년 나주시에서 처음 도입했구요, 1990년대 초반에 제주도로 넘어갔어요.

귤보다는 수확이 늦은 편이라서 2월 정도는 되어야 제철이 됩니다.

 

2. 천혜향

천혜향은 청견과 앙콜을 교배한 교배종에다가 마코트를 다시 교배해서 만든 품종인데요,

처음에는 백록향, 미래향, 탐라향 등으로 불리다가 2005년에 공모를 통해 천혜향으로 이름을 통일했대요.

향기가 천리를 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만큼 특유의 향이 엄청 강한 편이에요.

얘도 1984년 일본에서 만들어낸 품종이구요, 한라봉처럼 1990년대에 제주도에 도입이 되었죠.

천혜향은 껍질이 굉장히 얇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에요.

3. 레드향

레드향은 어떤 사람들은 한라봉에 자몽을 섞었다고 알고 있던데요, 자몽은 안섞였구요,

한라봉에 온주밀감류 중 "서지향" 이라는 종을 교배해서 만들었어요.

이름은 보통의 귤에 비해서 색이 빨간색을 띄고 있어서 레드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구요.

다만, 자몽이 섞인 것이 아니니까 씁쓸한 맛은 없어요^^. 알맹이가 굵고 식감은 단단한 편인데

껍질은 귤에 비해 엄청 얇은게 특징이죠. 당도도 엄청 높구요.

제주농업기술원 자료를 찾아보니 1991년 일본 에히매현에서 육성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2004년까지 조사결과 종자가 없고 품질이 양호해서 2005년 품종등록신청 후 2007년 등록되었대요.

4. 황금향

황금향은 한라봉에 천혜향을 교배해서 만든 품종이에요. 만감류들끼리 이렇게 섞기도 하나봐요.

다른 종에 비해서 둥근 과형을 가지고 있구요, 천혜향 때문인지 특유의 향기가 강한 편이에요.

속껍질이 얇아서 겉껍질을 벗기면 속이 같이 벗겨지기도 하고, 식감도 부드럽고 과즙도 풍부한 편이에요.

여왕의 품위를 지녔다고 해서 "베니마돈나" 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황금향 역시 일본에서 교배해서 육성한 품종이래요.

 

한번에 정리해보면 아래 사진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