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
우리나라는 인공위성을 1992년 쏘아올린 나름 우주기술 강국인데요,
사실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때에 완전한 우리 기술로 우리 로켓으로 쏘아올린 적은 없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죠.
인공위성 아래 로켓부분은 다 미국꺼 아니냐, 러시아꺼 아니냐 이러면서 말씀하시는 어른들이 많던데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전부터 계속 우주발사체 연구를 이어왔습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를 KSLV 라고 하는데요, Korea Space Launch vehicle 의 약자이구요,
처음 개발한 KSLV-I 는 많이 들어보신 "나로호" 입니다.
최초의 소형위성발사체였던 나로호는 2009년 전남 고흥에서 발사되었으나 위성궤도 진입에 실패했고,
그 후 2013년 다시 쏘아올려 성공했죠.
사진을 보면 KSLV-I, II도 그렇고 그 이전 모델도 그렇고, 비교가 좀 되죠?
이후 계속 연구를 지속해서 현재 개발중인 한국형발사체는 그 다음버전인 KSLV-II 이구요, 2020년 개발 완료 예정입니다.
KSLV-I 이 2단형 발사체라면 KSLV-II는 3단형 발사체 형태로 개발하고 있고,
이것 역시 저궤도 위성발사체이기 때문에 이게 성공하고 나도 계속 연구를 지속해서
이후에는 중궤도위성 또는 정지궤도위성을 위한 발사체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죠.
이번에 이름이 정해져서 뉴스에 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사실 KSLV-II 는 2017년 말 먼저 뉴스에 많이 나왔었는데요,
원래 KSLV-II 를 이용한 75톤급 1차 시험발사를 2017년 12월에 예정했었기 때문에 그랬었죠.
그러다가 준비부족으로 2018년 10월로 연기가 되어 이제 다음주면 시험발사를 하게 됩니다.
KSLV-I 이 나로호 라는 애칭이 있었던 것처럼 KSLV-II 역시 그런 애칭이 필요하다 생각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국민 공모전을 실시했었는데요, 그게 바로 이번에 선정된 "누리" 라는 이름인거죠^^
"누리"라는 말은 "세상"을 의미하는 옛 말인데, 우주로까지 확장된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의미와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로 온 우주를 누비고 미래 발전을 누리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하네요.
누리호는 2010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발사체인데,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붙이자면,
1.5t 급 실용위성을 지구의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입니다.
1단은 75t 급 액체엔진 4기를 묶어서 300t 급 로켓으로 만들었구요,
2단은 75t 급 액체엔진 1기, 3단은 7t 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I세대였던 나로호는 러시아가 제공한 기술로 대부분을 만들었다면 2세대인 누리호는
대한민국의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이 다르죠. 자랑스럽죠~?^^
자, 이름이 정해진 것은 기쁜 소식이지만 일단 작년 12월 최초 시험발사였는데 연기되었다면
올해 10월 시험발사도 연기될 가능성도 있겠죠? 우선 10월에 시험발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시험발사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2021년 본 발사를 할 수 있게 될지,, 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