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FIRE, Financial Indenpendence, Retire Early)의 개념과 특징
최근 미국에서 굉장히 유행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파이어족인데요,
그 전에 님비(NIMBY), 핌피(PIMFY)족 등등 수업시간이나 언론매체에서 들어본 신조어와 비슷한
파이어족 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파이어족은 FIRE족, Financial Indenpendence, Retire Early 의 약자를 딴 용어인데요,
말 그대로 재정적인 독립이 가능하게 되면 바로 조기에 은퇴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말 그대로, 돈을 충분히 벌게 되면 가능한 한 빨리 은퇴하는 것을 추구한다는 의미죠.
구체적으로는 40대 퇴직을 목표로 하는데, 30대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젊을 때 바싹 고생하고 모으고 재태크 해서 노후자금이 충분히 모이게 되면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은퇴.
말만 들어보면 왠지 책임이나 의무보다는 자유와 편함을 추구하는 사람들 같지만
의외로 파이어족은 조기은퇴를 위한 재정확보를 위해 엄청 짠돌이처럼 모으고 있습니다.
소득의 60~70%를 저축한다던지, 자동차 주행거리가 300,000km가 넘어도 바꾸지 않고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친구들도 안만나고 월세도 최대한 아낄 수 있는 곳에서 거주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얼마나 모으는가?
미국의 FIRE Movement 설명에서는 4% 룰을 기초로 목표를 삼고 있는데,
(4% 룰이라는 것은 저축된 돈에서 안전하게 인출하기 위한 인출 퍼센트가 4%라는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연간 생활비의 최소 25배를 그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하네요.
FIRE Movement의 시작. 역사.
FIRE Movement의 시작은 1992년에 나온 베스트셀러인 Your Money or Your Life와
2010년 출간한 Early Retirement Extreme 로 보고 있는데요,
이 두 책에서는 단순한 생활과 투자의 수입을 결합하여 재정적인 독립을 달성하는 기본 안을 제시하고 있어요.
특히, Early Retirement Extreme에서는 개인들이 소득과 소비의 수준을 감안하여
그들의 은퇴일을 간편하게 예상할 수 있도록 하는 저축률과 은퇴시기의 관계를 다루고 있죠.
그리고 정확히 FIRE운동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은 2011년 Mr. Money Mustache 의 블로그였는데요,
(굳이 해석하자면 미스터 돈콧수염?) 이 블로그를 에서 절약을 통해 조기은퇴를 해 내는 것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운동"이라는 이름을 붙일 만큼 유명해지개 된 것이죠.
다른 블로그들이나 팟캐스트 역시 FIRE운동의 개념을 계속해서 정제하고 다듬으면서
이 운동 관련 온라인 포럼도 만들어지고 격렬한 토의도 진행되었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2018년이 되어 이 운동이 주류언론들에게 관심을 끌고 취재가 되면서
결국 지금처럼 매우 유명하고 주요한 신조어가 된 것이구요.
미국사람들 자기 일 아니면 관심 없는거 다 아시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FIRE 운동이라는 용어와 개념은 사람들이 꽤 많이 알고 있는데요,
Harris Poll 이라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45세 이상의 부유층 미국인의 26%가 그 개념을 알고 있고,
11%가 용어를 들어보았다고 설문결과가 나와 있는데요, 그럼 37%가 들어봤다는거니까,,, 꽤 많이 아는거죠?
우리나라 역시 요새 워라벨이니 저녁이 있는 삶이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족중심의, 행복 중심의 삶을 추구하는 모습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FIRE 운동이 우리나라에 적합한 형태로 들어와 녹아들게 된다면,
이것 역시 또다른 행복 추구의 삶의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내 직장과 내 직업이 어떤 사명이나
내 인생의 목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 가족과 행복을 유지해주는 재화공급의 수단이 되고,
그렇게 충분히 어느정도 모으고 나면 40대에 조기은퇴하여 적당히 즐기면서 노후까지 보내는 삶 말이죠.
이렇게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FIRE 운동, FIRE족, 파이어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