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테파파 이야기/일상의 궁금증 해결!

2018년 복날, 초복, 중복, 말복은 언제?

2018년의 복날은 언제일까요?

장마가 지나가고 슬슬 무더위가 시작될 때 쯤이 되면

다들 몸보신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지죠?

그렇다고 그냥 아무때나 삼계탕이니 보신탕이니 장어니 막 먹기는 그렇고,

사무실 식구들하고, 또는 동네 친구들하고 날 잡기에는

복날 만한 날이 없는 것 같아요.


복날을 우리나라 전통 24절기로 알고 있는 사람이 가끔 있던데,

복날은 24절기에 해당되지는 않아요. 다만, 24절기에 해당되지 않는 민속 절기를

"잡절" 이라고 표현하는데요(또는 속절), 복날도 잡절이죠.


복날은 초복, 중복, 말복을 모두 가리키는 말로, 하지로부터 세번째 경일을 초복이라고 하구요,

네번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번째 경일을 말복이라고 불러요.

경일 이라고 하면 잘 모르시겠지만, 다들 십간은 아시죠? 십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순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여기 "경"이 들어가는 날을 경일 이라고 해요.

복날은 예로부터 1년 중 가장 더운 때인데, 이 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초복날에는

개장국을 끓여서 계곡이나 정자나무 아래서 먹는 것을 "복다림한다"고 말했구요,

특히, 개장국은 복날에 먹어야 더 보신이 되고 질병도 쫒아낼 수 있고 더위를 잊게 만들어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개장국을 복날에 먹으니 일명 보신탕 이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한편으로는, 복날의 복자를 한자로 풀이해보면, 伏 글자가 엎드릴 복자인데요,

사람이 개 옆에 서있는 모양이라서 사람이 더위에 지쳐 엎드릴 정도로 더운 날이라는 해석과

사람이 개를 잡아먹는 모양새라는 해석이 다 있다고 해요^^

복날은 예로부터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영양소를 대량으로 섭취할 필요가 있어서 고기를 많이 먹었어요.

그것도 그냥 고기가 아니라 수분과 염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국물요리를 만들었고, 

열기를 돋게하는 부재료를 이용해서 만들었죠.

그래서 복날에는 대표적으로 삼계탕과 보신탕을 먹었구요, 이 외에도

육개장이나 장어구이, 추어탕 등의 보양식을 먹기도 해요.

앞 설명이 너무 길었네요.

그래서 2018년 복날은 도대체 언제일까요?

달력으로 보여드리면, 초복은 7월 17일, 중복은 7월 27일, 말복은 8월 16일이에요^^.


한여름 무더위에 몸 상하지 마시고, 초복부터 몸에 좋은 보양식 꼭 챙겨드셔서

올 여름도 건강하게 무탈하게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저는 개인적으로 개장국을 먹지 못해서 초복, 중복, 말복 모두 삼계탕을 먹을 계획이에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