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의원 당직자에게 욕설과 막말 파문
오늘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회의 도중에 한 당직자를 향해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고 하는데요,,
이 사실은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의 성명서 발표에 의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은 "한 총장은 공개 사과하고 거취를 표명하라" 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실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사무총장실에서 열린 당직자회의 참석 대상자들만 알겠지만,
일단 노동조합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선교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이슈인데요,
특히나 사무처 노조의 이야기에 따르면,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인격말살적인 욕설을 하고 꺼지라고 하는 등 비민주적 회의진행으로
당직자들의 자존심과 인격을 짓밟았다" 라고 성토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성명서에 따르면 한 총장의 공개 사과와 당 윤리위원회 회부, 거취표명까지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참고로 욕설 내용은 그대로 쓰긴 어렵지만,
"야 이 씨ㅇ새ㅇ야, ㅇ같은 새ㅇ 다 꺼져라" 라고 하네요..
요 근래 국회 특위가 열리거나 복도에서 싸우는 모습들을 보면 국회의원들 성격 꽤나 있어 보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보기엔 뭔가 특별한 이슈가 있었거나 회의석상에서 어떤 문제가 불거져 갑작스럽게 난리친건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런 면에서 공개사과는 이해가 되도 윤리위 회부나 거취표명을 요구한 것은
같은 편이라고 볼 수 있는 사무처 노동조합이 너무한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노조 관계자는 이런 일이 처음이었다면 이렇게까지는 안했을 거라는 의미를 담아
"이런 사태가 몇 차례 있었다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저희도 합리적인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오늘 욕설과 막말이 있었던 이유는 당대표(황교안 대표)의 일정담당 직원 때문이었는데요,
담당 직원이 사무총장인 한선교의원을 거치지 않고 당대표의 일정을 확정한 것을 문제삼았다고 합니다.
특히나,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 출발지인 부산 자갈치시장이 오늘 휴일이었는데 그걸 일정을 잡아놓다보니
사무총장이 그걸 가지고 욕설과 막말을 했다고 하네요.
뭐, 잘못한 부분이 있었어도 그걸 가지고 인격을 무시하고 욕설, 막말을 한다는 것은 개인의 자질을 의심하게 되네요.
사실 한선교의원은 1984년부터 아나운서로 일하던 사람으로 2004년 한나라당 대변인부터 벌써 15년차 정치인인데요,
정치경력도 오래되었을 뿐더러 아나운서들은 참 다들 바르고 정제된 말 잘 하던데,, 의외네요..
그리고, 사실 사무총장이라는 직급이 직급이다보니 단순 의원 일인의 실수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위에 언급했지만 같은편이라고 볼 수 있는 당직자, 실무자와의 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네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큰 일이라 자유한국당에도 어느정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